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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정우성님의 정면 클로즈업샷과 비슷하게 뒷모습도 인상적으로 자주 비춰집니다.

 

 

 

 

물론 극장이나 시사회에서 본 게 아니라서 며칠전에야 봤네요.

감히 영화평이 어떻다..하려고 포스팅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평론가가 아니에요. -0-;

받은지는 꽤 된 것 같은데 하드에 더 이상 용량이 없어서 지울거 지우고 볼 거 보면서 하나하나 없애자고 마음먹었죠.

한 이틀을 날 잡고 영화나 보자고 하면서 본... 그 중 하나가 이 작품이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이게 뭐지.. 뭐였드라.. 기억도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별 기대도 안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아... 완전히 빠져서... 눈물이 나오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 ㅠㅠ

역시 정우성님과 김하늘님의 물오른 연기력 때문인 것도 있고, 또 제가 기억이라는 소재에 정말 약한가봅니다.

 

묘하게도 영화 후반부에는  예전에 그가 주연으로 나왔던 다른 영화가 잠깐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내용이 비슷하거나 그렇다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닮아있죠. 사랑에 기억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합니다.

 

 

과거는 어짜피 사라지는거고 잊어버리면 정말 없는 일이 되는거에요. 

-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中 정우성님의 대사

 

어떻게 들으면 참 섬뜩한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스포일러성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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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에도 좀처럼 여운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아 몇 가지 다른 영화장면들과 내용이 나오지만 크게 스포일러성 얘기는 없습니다.

단지 기억을 모티브로 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고, 마침 이 영화를 보고 떠오른 작품 3편이 찾아보니 있어서 주요장면만 뽑아봤습니다.

예전에 꽤 재미있게 보았었는지 아직 있는 것을 보면,.. 그럼 보통 전 안 지우거든요. ㅎㅎ;

 

 

 

 

1. 화월가기(花月佳期) - 양채니,오기륭 주연의 1995년 작품

 

 

이 영화는 영상미가 지금 보면 살짝 촌스럽고 투박하고 그런데,. 그래두 뭔가 아직 뭉클하게 만드는게 있더군요. 그리고 OST도 좋습니다.

붉은 실과 인연... 이라는 말로 심플하게 정리하고 싶은 영화죠.

이 영화만 수십번 본 저는 더 깊게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겁(劫)과 찰나(刹那)의 철학까지 살짝 엿보이더군요 -_-;;

 

 

 

 

 

2.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2004년 작품

 

 

말이 필요없습니다. 지금 봐도 내일 눈이 퉁퉁 부을 것 같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해요.

 

      스포일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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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패밀리맨(The Family Man) - 니콜라스케이지, 테아레오니 주연의 2000년 작품

 

 

이것도 많은 분들이 아시는 유명한 영화죠. 어떤 장면인지 아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처음 이 영화 보았을 때 테아레오니님 너무 매력적인 배우여서 푹 빠졌었는데요.

 

 

분명히 다른 느낌이고 전혀 다른 내용, 다른 심경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묘하게 사랑과 기억이라는 코드에서 서로 일치해서 엔딩 장면에서 떠올랐던 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3가지 작품도 하나 하나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스포일러성 언급과 관계없이 한번쯤 보셔도.. 그래도 보길 잘했다고 느끼실 거에요.

 

 

 

다음에 뭔가 또 발견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즐거운 웹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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